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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Golf By Maudae

Despair and Hope Seen at a Japanese Golf Course <54>

by 마우대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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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d the opportunity to enjoy rounds of golf for 4 nights and 5 days at a golf resort in Nagoya, Japan in May 2023, reaffirming how severe the exploitation and unfair practices are at Korean golf courses. It cannot be denied that the indifference of the government and relevant authorities, as well as the lack of response from golfers, have greatly contributed to the prevalence of these distorted behaviors at Korean golf courses. The photo shows the panoramic view of the golf course at Cocopa Resort Club in Nagoya, Japan.

 

Visiting a Golf Course in Nagoya, Japan ①

Amid the rampant exploitation and unfair practices of domestic golf courses, I had the opportunity to play at a Japanese golf course from May 8th to 12th, a 4-night, 5-day trip. I learned from an acquaintance in my golf group that by purchasing a 5-year non-renewable membership for around 3 million KRW, I could enjoy golfing at a luxury 72-hole golf course (Cocopa Resort Club) in Mie Prefecture, Nagoya, at a low cost. According to the membership fees, the silver membership, which provides benefits for one named member, costs 1.5 million KRW, and the gold membership, which offers benefits for one named member and one accompanying unnamed member, costs 3 million KRW. Searching the internet, I found that this membership option was already widely known among Korean golf enthusiasts.

 

Deeming the conditions quite favorable, my wife and I decided to purchase the membership. This time, we embarked on a Japanese golf tour with eight elderly couples residing in Busan. Having been exposing the extortionate and unfair practices of Korean golf courses through 'Life Golf, ' I seized this opportunity to thoroughly compare Korean and Japanese golf courses during this Japanese golf tour. I will organize my observations and experiences on site and present them to you in a 10-part series titled "Visiting a Golf Course in Nagoya, Japan." I kindly ask for your support and readership. (Note by Mau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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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chased a cost-effective resort membership in Nagoya, Japan

- Realized the extent of exploitation by Korean golf courses upon visiting Japan

- Korean golf courses exploit the imbalance between supply and demand

- Japanese golf courses serve as an excellent alternative, attracting many

- No cart fees and caddy-free policy are key factors in low-cost golfing

- Korean golfers, fed up with exploitation, might form groups

Through this Japanese golf tour, I could clearly see how severe the exploitation and unfair practices are at Korean golf courses. Korean golfers today are far from being treated as 'customers.' In the absence of government intervention, 6 million Korean golfers are being thoroughly exploited and trampled by the owners of over 500 golf courses. This was a suffocating 'despair' I felt even in Japan.

However, I also sensed a 'hope' that if the government takes responsibility and reforms golf industry policies, and if golf course owners come to their senses, Korea could easily catch up with Japanese golf courses. To accelerate this hope, the 'awareness of golfers' as customers is crucial. I believe golfers also bear significant responsibility for the widespread unfair practices of Korean golf courses.

 

What are consumer rights and weapons? If something is too expensive, don't buy it. Don't return. If the service is poor, lodge a strong complaint. These boycotts and protests are valuable rights of the consumer. These rights keep suppliers in check. No supplier can ignore the rights and demands of consumers because it is tied to their survival. However, Korean golf courses exploit the imbalance between supply and demand, indulging in various unfair practices.

 

There are signs that Korean golfers are starting to wake up. Unable to bear the exorbitant costs of Korean golf courses, golfers are seeking alternatives. As the COVID-19 pandemic subsides, many golfers have turned to cost-effective overseas golf courses in Southeast Asia and Japan. The international terminal at Gimhae Airport was bustling with travelers, including many golfers.

 

Despite this, Korean golf courses are not taking proactive measures such as lowering green fees or introducing optional caddie-free policies. However, the crisis for Korean golf courses doesn't seem far off. Japanese golf courses are only a 1-2 hour flight away. Even when considering airfare, accommodation, and green fees, Japanese golf courses are significantly cheaper than those in Korea. The lower green fees, combined with the absence of cart fees and the caddie-free system, substantially reduce costs. These cost-effective Japanese golf courses are practically at Korea's doorstep, ready to welcome golfers.

 

In boxing, repeated jabs can accumulate and lead to a knockout. I believe Korean golf courses are now starting to take these jabs. Both membership and public golf courses in Korea are exorbitantly expensive. Their pricing and operations are unilateral, with no consideration for the customer. They behave like packs of hyenas, ruthlessly targeting customers' wallets.

 

This greedy behavior has thoroughly angered Korean golfers. Consequently, they are turning to cost-effective overseas golf courses. The next step is likely to be the formation of an organization that represents golfers' rights and voices. With 6 million golfers united, this organization could expose and challenge the illegal, corrupt, and exploitative practices of Korean golf courses, potentially leading to collective boycotts. Such collective action by golfers could prompt government intervention and force golf courses to reflect on their practices. I urge golf courses to wake up voluntarily before golfers resort to such measures.

 

The Story od Maudae’s life and golf conti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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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장서 '절망'과 '희망'을 보다 <54>

 

<일본 나고야 골프장을 가다>

국내 골프장들의 폭리 갑질행태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저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골프 모임의 지인으로부터 5년 소멸형 회원권을 300만 원선에 구입하면 나고야 미에현에 있는 72홀 규모의 고급 골프장(코코파 리조트클럽)에서 저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입회금액을 보면 기명 1인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실버회원권은 150만 원이고 기명 1인과 동반 무기명 1인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골드회원권은 300만 원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 상품은 이미 국내 골프팬들에겐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썩 괜찮은 조건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아내와 의논 끝에 회원권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부산에 거주하는 8쌍의 노부부와 함께 일본 골프투어에 나선 것입니다. 저는 '인생골프'를 통해 한국 골프장들의 폭리 갑질행태를 고발해 오던 차에 이번 일본 골프투어를 통해 한국 골프장과 일본 골프장을 철저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로 했습니다. 일본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정리, '<일본 나고야 골프장을 가다> 기획 시리즈'를 10회에 걸쳐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당부 드립니다. <마우대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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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일본 나고야 소재 리조트 회원권 구입

-일본 현지 가보니 한국 골프장 폭리갑질행태 절감

-한국 골프장, '공급-수요 불균형' 악용하고 있는 것

-일본 골프장 '훌륭한 대체재'... 입 벌리고 있는 형상

-카트비 없고 노캐디제 저비용 골프의 결정적 요인

-골프장 갑질 못 견딘 한국 골퍼들 '단체' 결성할지도

 

저는 이번 일본 골프투어를 통해 한국 골프장의 폭리 갑질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한국 골퍼들은 결코 '고객'이 아닙니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500여 골프장 업주들에게 600만 한국 골퍼들이 ''이 되고 '호구'가 된 채 철저하게 휘둘리고 짓밟히고 있음을 일본에서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갑갑한 '절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골프산업 정책을 바로 잡고 골프장 업주들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다면 손쉽게 일본 골프장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희망'도 감지했습니다. 그 희망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고객인 '골퍼들의 각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 골프장들의 갑질 행태가 만연하게 된 데는 소비자인 골퍼들에게도 책임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권리이자 무기가 무엇입니까. 비싸면 안 사는 겁니다. 다시는 찾지 않는 겁니다. 서비스가 엉망이면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이런 불매 운동과 항의는 수요자의 소중한 권리입니다. 그 권리가 공급자를 정신 차리게 합니다. 수요자의 권리와 요구를 계속 외면하는 공급자는 있을 수 없습니다.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 골프장들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현상을 악용, 온갖 갑질행태를 일삼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골퍼들도 이젠 정신을 차리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한국 골프장들의 초고가 비용을 견디지 못한 골퍼들이 '대체재'를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자 많은 골퍼들이 동남아 국가와 일본 등지의 가성비 좋은 해외 골프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는 해외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골퍼들도 많았습니다.

 

이런데도 한국 골프장들이 그린피를 낮추거나 노캐디 선택제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골프장의 위기는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아 보였습니다. 일본 골프장들은 항공편으로 불과 1~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항공료와 숙박료, 그린피 등 모든 비용을 다 합쳐도 일본 골프장이 한국 골프장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그린피도 싸지만 카트비 없이 노캐디제로 운용되는 점이 비용을 결정적으로 떨어트리는 요인입니다. 이런 가성비 좋은 일본 골프장이 한국 골프장 문턱에서 입을 딱 벌리고 있는 형상입니다.

 

권투 선수들은 경기에서 잽을 자꾸 맞게 되면 충격이 쌓여 KO패로 연결되는 요인이 됩니다. 지금 한국 골프장들이 잽을 맞기 시작한 상태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한국 골프장들은 회원제 골프장, 대중제 골프장 할 것 없이 비용이 턱없이 높습니다. 가격 책정도 일방적이고 운영도 일방적입니다. 그들에겐 고객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잔인하게 먹이를 뜯어먹는 하이에나 떼처럼 고객들의 지갑만을 노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탐욕적인 행태에 한국 골퍼들은 단단히 뿔났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가성비 좋은 해외 골프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수순은 골퍼들의 권리와 목소리를 대변할 골퍼 단체 결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600만 골퍼들이 똘똘 뭉쳐 이 단체를 통해 한국 골프장들의 불법, 비리, 폭리행태를 낱낱이 고발하고 골프장 방문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까지 불사할지도 모릅니다. 골퍼들의 집단행동은 정부를 자극하고 골프장들을 반성하게 할 것입니다. 골퍼들이 그런 물리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골프장들의 자발적인 각성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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