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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2

비행기서 낙뢰 맞고...홀인원 두 번 한 추억 <11>-⑤ -늦게 시작한 아내, 홀인원 먼저 차지 2021년은 우리 부부에게 홀인원으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왜냐하면 '홀인원 부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해 8월 1일, 동호회 모임에서 여성들과 라운드를 하던 아내가 해운대 cc 골든코스 7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았습니다. 골프에 입문하고 보니 라운드를 하느라 주말마다 집을 비우게 되더군요. 미안한 마음에 아내를 연습장에 등록시켰습니다. "당신, 골프 안 하면 '주말과부' 된다."라고 '협박(?)'까지 하면서요. 아내는 연습을 많이 해도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자 레슨프로를 5명이나 바꾸기도 했어요. 몇 번이나 포기하려고 했지만 저의 '끈질긴 꼬드김'이 통한 것인지, 아니면 져 준척 했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내의.. 2023. 2. 26.
비행기서 낙뢰 맞고...홀인원 두 번 한 추억 <11>-② -"쾅"하는 굉음과 함께 낙뢰에 기체 맞아 창밖 하늘길에는 눈발이 기세 좋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40여분쯤 날았을까? 비행시간으로 봐서 부산~서울 항로 중간을 좀 넘어섰다고 생각할 때였습니다. 갑자기 기체가 흔들거리기 시작하더니 '크르렁' 소리와 함께 창밖에는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지상에서 늘 봐왔던 '비와 번개'가 아니라 좀처럼 볼 수 없는 '눈과 번개'의 조합이었어요. 그런데 강설만이 장관이 아니었습니다.땅으로 내려치는 번개를 하늘에서 보는 것, 정말 색달랐습니다.기체가 심하게 요동친 이유는 항로상의 기층 상태가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창밖 여기저기서 번개들이 불기둥이 되어 '긴 잔상(殘像)'을 남기며 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너무 가까이 보여 마치 '번개 불기둥'을 손에 쥐었다가 홱..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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