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홀인원6

한 라운드에 홀인원 두 번이나?? <138> 홀인원의 관건은 실력 넘어 '확률?' '행운?'   골프는 '확률 게임'이자 '행운의 게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홀인원은 더욱 그렇습니다. 절정의 실력을 갖춘 세계적인 투어 프로들도 홀인원을 한 번도 하지 못하고 골프를 접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나 홀인원을 하는 거 아니야?"가 아니라 행운이 맞닿아야 홀인원(에이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퍼라면 누구나 홀인원을 꿈꾸지만 결코 '그놈'은 아무한테나 안기지 않습니다.홀인원은 한 홀에서 두 타나 줄여버리기 때문에 '에이스'라고도 표현합니다. 1996년부터 필드에 나선 필자는 홀인원을 아예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25년여 동안 홀인원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머릿속에서 홀인원이 사라질 즈음 불쑥 '그놈'이 찾아와 주.. 2024. 2. 1.
비행기서 낙뢰 맞고...홀인원 두 번 한 추억 <11>-⑤ -늦게 시작한 아내, 홀인원 먼저 차지 2021년은 우리 부부에게 홀인원으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왜냐하면 '홀인원 부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해 8월 1일, 동호회 모임에서 여성들과 라운드를 하던 아내가 해운대 cc 골든코스 7번 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았습니다. 골프에 입문하고 보니 라운드를 하느라 주말마다 집을 비우게 되더군요. 미안한 마음에 아내를 연습장에 등록시켰습니다. "당신, 골프 안 하면 '주말과부' 된다."라고 '협박(?)'까지 하면서요. 아내는 연습을 많이 해도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자 레슨프로를 5명이나 바꾸기도 했어요. 몇 번이나 포기하려고 했지만 저의 '끈질긴 꼬드김'이 통한 것인지, 아니면 져 준척 했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골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내의.. 2023. 2. 26.
비행기서 낙뢰 맞고...홀인원 두 번 한 추억 <11> -④ -"아! 나에게도"... 불쑥 찾아온 홀인원 골퍼라면 누구나 숏홀에서 샷 한 번에 쏙 집어넣는 홀인원을 꿈꿉니다. 홀인원(Hole-in-one)은 'Hole Made In One Stroke'를 줄인 말인데, 미국인들은 홀인원 대신 '에이스(Ace)'를 즐겨 씁니다. AP 등 공식 언론 매체에서도 '에이스'를 더 즐겨 쓴다고 합니다. 저하고는 절대로 인연이 없을 거라고 여겼던 그 홀인원이 2021년 불쑥 찾아왔습니다. 기적이었고,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홀인원은 너무 쉽게, 빨리 찾아 오더군요. 첫 홀인원을 하고 불과 4개월 10일 만에 두 번째 '손맛'을 봤거든요. "그렇게 꼭꼭 숨어 있더니 또 찾아와?", "그렇다면 너 홀인원이란 존재는 뭐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기록에 따르.. 2023. 2. 25.
비행기서 낙뢰 맞고... 홀인원 두 번 한 추억 <11>-③ - 초보가 홀인원 할 확률 12,000분의 1 저의 홀인원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홀인원과 관련한 확률부터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퍼라면 누구나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것이 홀인원(Hole In One)입니다. 파3 숏홀에서 티샷 한 볼이 단번에 홀에 쏙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에이스라고도 하는데 스코어 기록은 -2가 됩니다. 홀인원은 골프 실력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골프만 잘 친다고 챙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행운, 운빨이 따라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머리 얹은 지 며칠 만에 홀인원을 기록한 분들도 꽤 있습니다. 평생 홀인원을 못하는 분도 있고요. 골프다이제스트에 실린 기사를 보면 150야드의 거리에서 투어프로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 정도, 싱글 골퍼의.. 2023. 2. 24.
비행기서 낙뢰 맞고...홀인원 두 번 한 추억 <11>-② -"쾅"하는 굉음과 함께 낙뢰에 기체 맞아 창밖 하늘길에는 눈발이 기세 좋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40여분쯤 날았을까? 비행시간으로 봐서 부산~서울 항로 중간을 좀 넘어섰다고 생각할 때였습니다. 갑자기 기체가 흔들거리기 시작하더니 '크르렁' 소리와 함께 창밖에는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지상에서 늘 봐왔던 '비와 번개'가 아니라 좀처럼 볼 수 없는 '눈과 번개'의 조합이었어요. 그런데 강설만이 장관이 아니었습니다.땅으로 내려치는 번개를 하늘에서 보는 것, 정말 색달랐습니다.기체가 심하게 요동친 이유는 항로상의 기층 상태가 매우 불안정했기 때문입니다. 창밖 여기저기서 번개들이 불기둥이 되어 '긴 잔상(殘像)'을 남기며 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너무 가까이 보여 마치 '번개 불기둥'을 손에 쥐었다가 홱.. 2023. 2. 23.
비행기서 낙뢰 맞고 ... 홀인원 두 번 한 추억 <11>-① 골프를 치다가 홀인원을 기록하기란 벼락 맞을 확률과 같다고 합니다. 그만큼 홀인원이 쉽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그런데. 저는 벼락도 맞아보았고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홀인원은 두 번 했다고 치자, 무슨 벼락까지 맞아? 벼락 맞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서 '인생골프'라는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지?" 라며 혼란스러워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벼락 맞은 기세로 홀인원을 한 저의 손을 꽉 잡으신 겁니다. 좀 더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자면 벼락 맞고도 끄떡없이 살아나 홀인원까지 한 그 '기세'를 나눠 가지시는 셈이 되겠군요. 그럼 지금부터 벼락을 맞은 처절하고도 황당한 경험, 홀인원을 두 번 한 황홀한 경험에 대해 최대한 기.. 2023. 2. 2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