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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골프 스코어는 '요술방망이' <10> - ②

by 마우대 2023. 2. 21.

-스코어 나쁘면 세상 무엇보다 우울

그런데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도 스코어가 제자리걸음이거나 더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그냥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우울해집니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체질인가 보다"라며 심한 좌절을 하고 심지어는 골프에 흥미를 잃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골퍼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엉터리 스윙(폼)을 배웠고 그 스윙이 몸에 밴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구력이 10년, 20년이 되어도, 어쩌면 평생 동안 타수 100대, 90대 타수 언저리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잘 치고 싶은 의욕이 넘쳐서 골프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열심히 보며 새로운 스윙(폼)을 자꾸 바꾸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잘 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하고 희한한 샷을 구사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던 경험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골프 스윙은 습관적으로 휘둘러야 하기 때문에 좀처럼 바꾸기 어렵습니다. 스윙을 바꾸려면 적어도 최소한 3개월 이상 혹독한 훈련을 해야 가능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제 유튜브에서 배운 스윙 폼을 오늘 바로 필드에서 적용하려고 하니 잘 맞을 리가 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이 폼 저 폼 따라 하며 계속 방황을 하면 스코어는 들쭉날쭉, '골프 고통'은 점점 커져 갑니다.

 

골프들에게 스코어는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체계적으로 꾸준히 연습해서 '행복한 스코어'를 만들어 보자. (출처 :픽사베이)

 

-일희일비 말고 꾸준한 정진을

골퍼들에겐 스코어는 '요술방망이' 이상의 위력을 가진다고 봅니다. 골퍼라면 누구나 멋진 샷을 날리고 80대, 70대 타수, 심지어는 언더파를 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 꿈의 스코어는 절대로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일관된 스윙으로 안정된 스코어를 내고 또 스코어를 계속 줄여나가려면 조급함 보다는 느긋한 자세로 꾸준하게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 한번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체계적인 연습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체계적인 연습방식의 첫 단추는 자신의 체형이나 스타일과 맞아서 따라 하고 싶은 교습가를 딱 정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끝까지, 우직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거듭 지적하지만 골프스윙은 결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교습가를 바꿀 때마다 헷갈려서 자신의 골프 실력을 나락으로 떨어트리거나 절뚝이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슬럼프 기간이 몇 개월, 몇 년은 쉽게 가버립니다. 교습가를 믿고, 자신을 믿고 꾸준하게 정진해서 '단단한 골프'를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골프 스코어가 삶을 즐겁게도, 우울하게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전해 드렸습니다.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골프 스코어는 '요술방망이' <10>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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