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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187

"400경기 출전"...안송이의 꿈 꼭! <188> 미국엔 낸시 로페즈(Nancy Lopez·미국·67)가 있다면 한국엔 안송이가 있다? 필자와 동갑인 1957년생 낸시 로페즈는 말 그대로 LPGA 투어의 대형선수이자 전설입니다. 8살에 골프에 입문해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낸시는 12살에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재능을 보였고, 15살 때 US 주니어대회 챔피언, 웨스턴 주니어 등 여러 상을 휩쓸었습니다. 17살에 털사(TULSA) 대학에 입학했고 20세이던 1977년 프로로 데뷔한 뒤 곧바로 출전한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 낸시에겐 한(恨)이 있습니다. 데뷔하던 해 준우승을 차지한 US 오픈을 끝내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낸시는 40세의 나이로 1997년 당시 신인이었던 한국의 박세리와 US오픈에 또.. 2024. 11. 11.
라커룸 문짝 훼손 김주형... "성숙의 계기로" <187> 극강(極强)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골퍼' 김주형(22)이 연장전에서 패한 뒤 라커룸 문짝을 훼손했다가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주형은 2024년 10월 24~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DP월드(옛 유럽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참가했다가 '큰 사고'(?)를 쳤습니다. 모처럼 고국에서 멋진 플레이를 펼친 것까지는 좋았으나, 연장전에서 진 뒤 라커룸 문을 세게 열다 '실수'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럼 김주형이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 자세한 경위를 살펴볼까요? 김주형은 PGA  투어 2년 5개월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 기량을 펼친 끝에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7번 홀까지 .. 2024. 11. 4.
K-골퍼들, PGA 상금 '야금야금' <186> 갈수록 상금 규모가 커지고 있는 PGA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골퍼들이 올해 괄목할만한 상금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10월 22일 자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올해 벌어들인 상금 규모가 2,285만 달러(한화 313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같은 상금 규모는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일 정도로 한국 선수들이 올해 막강한 기량과 성적을 낸 것입니다. PGA에 진출한 한국 골퍼들도 '부자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선수별 상금 획득 내용을 보면 임성재가 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거둔 것을 포함해 톱 10에 8번 이름을 올리면서 612만 2,325달러(약 83억 8,500만 원)로 압도적 1위를 .. 2024. 10. 28.
그린피 177만 원?... '골프 정신' 훼손한 트럼프 <185> "18홀 라운드 한 번 하는데 1인당 177만 원을 내야 한다고요?" 골프의 발상지 영국의 한 골프장이 2025년부터 18홀 라운드 한 번 하는데 1인당 무려 1,000파운드(한화 177만 원)의 그린피를 받기로 했다는 최근 보도 때문에 지구촌 골퍼들이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영국 BBC와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스코틀랜드 아이셔 소재 '트럼프 턴베리 골프 리조트'가 내년부터 일반 골퍼들이 이곳에서 라운드를 하려면 1인당 1,000파운드(약 177만 원)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해 영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이 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이 골프장은 '억만장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4년 6,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6월과 7월 그린피를 따로 책정했다고 합니다. .. 2024. 10. 21.
"윤이나, 과감히 LPGA 문 두드려야" <184> 2024 10월 13일 현재 KLPGA 시즌 투어 상금 1위(11억 5,360만 원)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 프로는 이름대로 '윤이 반짝반짝 날 정도'의 빵빵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구 플레이로 '3년 경기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에서 극적으로 해제되어 2024 시즌 투어 개막전인 두산 We've 챔피언십에 참가, 복귀전을 치른 윤이나는 매 경기 괄목한만한 기량을 발휘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상금 1위에 우뚝 서 있습니다. 특히 윤이나의 호쾌한 장타를 보고 싶어 하는 관중들이 대회 때마다 구름처럼 몰려들어 그의 인기도를 가늠하게 만듭니다. 갤러리가 많다는 것은 곧 대회 흥행과 연결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윤이나는 KLPGA 투어의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힙니다. 따라서 대회 주최 측.. 2024. 10. 14.
대기만성형 마다솜 "결국 일 냈슈" <183> 경기도 화성에서 과수원을 하는 부모 사이에서 1997년 9월 태어나 중·고교 시절에는 존재감이 없다가 대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선수. 여자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이던 2018년, 2019년 2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23살(한국체대 3학년)인 2020년 3월 어릴 적 꿈이었던 태극마크를 기필코 가슴에 단 끈기의 선수. 동갑내기인 최혜진 프로와 방신실 프로는 이미 중학시절 국가대표가 되어 있었지만 좌고우면 하지 않고 꿋꿋이 국가대표의 길을 향해 나아갔고, 끝내 그 꿈을 이룬 선수. 그리고 2020년 11월에야 점프투어(3부)에서 우승, KLPGA 정회원 자격을 받았고 드림투어 상금 랭킹 4위로 2022년 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드는 등 또래들에 비해 프로 전향도 확실히 늦은 선수.. 2024. 10. 7.
골프에 진심인 문정민..."골퍼도 공인" <182> "어릴 때부터 골프가 안 되면 힘들었지만 골프가 잘 될 때 가장 행복했어요." KLPGA 2024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문정민(22) 프로의 우승 후 피력한 소감의 일부분입니다. 골프가 잘 되면 너무 행복했다는 문정민. 골프로 먹고사는 투어 프로라면 당연히 골프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골프를 지독히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골프가 잘 될 때 가장 행복했다? 이 말은 문정민이 골프에 목숨을 걸고 인생을 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문정민에게 드디어 '활짝 핀 우승 꽃'이 그의 품에 안겼습니다. 문정민은 2024년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이 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 감격의 생애.. 2024. 9. 30.
'바람의 아들' 양용은, '제2 전성기'로? <181> 한국 남자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람의 아들' 양용은(52). 가는 세월을 잡지 못한 그도 어느덧 50세를 넘겼고, 지금은 PGA 시니어 무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1996년 KPGA에 입회한 뒤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던 양용은이 최경주의 뒤를 이어 과감히 미국 무대(PGA)에 뛰어드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자라면서 골프를 배웠다고 해서 '바람의 아들'로 불립니다. 그에겐 무서운 별명이 하나 더 있는데, '타이거 킬러'가 그것입니다. '호랑이 잡이'가  그의 별명이라고요? 그렇습니다.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PGA에서 활약하던 양용은은 37세 때인 2009년 8월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 2024. 9. 23.
33억 원 짜리 '자진 신고 벌타 값'... ''이게 골프" <180> 투어 프로선수가 벙커에서 모래를 살짝 건드렸다며 자진 신고한 '벌타 값'이 무려 33억 원짜리였습니다. 골프는 룰이 생명입니다. 그래서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유명한 스포츠입니다. 그 룰은 경기위원이나 동반 플레이어 등 '감시자'에 의해서만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플레이어 스스로가 양심껏 철저하게 적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와 차별성을 갖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골프 경기가 정직성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는 스포츠래도 자진 신고한 벌타값이 무려 250만 달러(한화 33억 원 상당)나 되었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히스 티갈라(Sahith Reddy Theegala·26·미국)입니다. 그는 2024년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 72·7123야드.. 2024. 9. 16.
'고비용 그림자'... 한국 골프장 내장객 '급락' <179> '고비용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는 한국 골프장들이 결국 고객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연간 내장객 4천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지 2년 만에 5천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승승장구한 한국 골프장이었습니다. 6천만 명, 7천만 명으로 치달을 것 같던 그 기세가 꺾인 것입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밝힌 '2023 전국 골프장·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전국 522개 골프장의 2023년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모두 4,772만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내장객 5,058만여 명(골프장 514개) 보다 5.7%(286만 명) 줄어든 것입니다. 이 조사에는 국방부가 운영하는 체력단련장과 미군 기지 내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내장객 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골프장은 1년 새 8.. 2024. 9. 9.
'잡초'에서 '인생'을 배운 최경주 <177>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끝까지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한 인간에게 있어서 성공의 길로 달리느냐, 꿈을 잃고 좌절한 채 그냥 그 자리서 주저앉아 실패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짓는 계기가 있습니다. 그 계기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떠밀린 것일 수도 있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깨우치고 분연히 일어선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한국 골프계의 개척자 최경주의 경우 전자보다 후자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전남 완도 촌놈 출신인 그는 우연히 접한 '골프라는 기회'를 딱 붙잡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골프에 자신의 인생을 걸기로 다짐했고, 숱한 실패를 견디며 끝까지 골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골프가 그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었다고 봅니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경에 자신.. 2024. 8. 26.
한국에도 '연못에 퐁당' 우승 세리머니? <176> "미국 LPGA의 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자가 연못에 퐁당 뛰어들었는데, 한국에도 그런 세리머니가 생겼네?" 2024년 8월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 72·6,68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배소현(31· 프롬바이오) 프로가 15언더파로 서어진(23·DB손해보험), 황유민(21·롯데)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1차전에서 황유민을, 연장 3차전에서 서어진을 각각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배소현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8,000만 원과 푸짐한 부상을 획득했으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현장에서 이 경기 최종 라운드와 연장전을 지켜보던 골프 팬들은 배소현의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어프로치, 배짱 두둑한 퍼팅으로 끝내 챔..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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