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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골프 실력 증가에 있어서 '나이'란? <55>

by 마우대 2023. 4. 28.

 

"골프의 솜씨는 곧 좋아지지 않지만 어느 나이에 시작해도 늦지는 않는다." 이 골프 명언을 꼭 기억해두자.

 

"골프의 솜씨는 곧 좋아지지 않지만 어느 나이에 시작해도 늦지는 않는다."

                                                                                                          -필립 몽클리에프-

뒤늦게 골프에 몰입... 몽클리에프 골프 명언 금과옥조로

유명한 골프 명언입니다. 골프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클럽을 들 정도의 힘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실력도 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뒤늦게 골프에 몰입하면서 이 명언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받아들였습니다. 금과옥조라는 단어는 금으로 만든 법과 옥으로 만든 조항이라는 뜻으로, 소중히 여기고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이나 교훈을 일컫습니다. 골프가 나이와 상관없다? 나이 들면 근력이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투어프로들도 나이 들면 은퇴하던데?

그런데 저는 필립 몽클리에프의 이 골프 명언을 듣고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골프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누군가는 저에게 그랬습니다. "나이 80이라도 걸을 수 있고 클럽만 들 수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 골프이다."라고요. 평생을 언론계에서 몸 담고 있다가 61세에 은퇴한 저는 65세가 되던 해에 누군가로부터 프로테스트 도전을 제안받았습니다. 처음엔 "이 나이에 무슨 프로테스트?"라며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도전했고, 끝내 프로테스트에서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평생 운동인 골프는 어떤 나이대에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출처 :픽사베이)

 

65세에 프로 테스트 통과 이후 자존심·책임감 발동 시작

스스로 샷 동작 철저한 점검 시작...'새로운 도전'도 가능

그런데 프로테스트 통과를 계기로 저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프로 자격증(라이선스)을 딴 이후에 골프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우선 강력한 자존심과 책임감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명색이 프로라면서 이것도 못해?"가 늘 저의 머릿속을 지배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익히고 몸에 배어있던 '잘못된 골프'를 모두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65세에 골프를 다시 시작해 보자는 각오를 다진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그 각오 때문에 골프에 있어서 '대변혁'이자 '대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잘못된 골프'를 내려놓고 '올바른 골프'를 찾는 과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의 샷 동작을 철저히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존심과 책임감 때문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올바른 스윙 동작을 찾는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 유튜브에서 들려주는 유명한 레슨 프로들의 원 포인트가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골프 관련 서적도 자꾸 뒤집니다. 그리고 인생과 골프를 버무리겠다며 '인생골프'라는 제목으로 호기 있게 블로그까지 시작할 수 있었고요.
 

"골프 배우고 즐기는데 나이는 아무런 제약 조건 안돼"

"나이 지긋한 분들 골프 제대로 배워보자는 각오부터" 

그래서 저의 골프는 프로테스트 이전과 이후가 뚜렷하게 구분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65세가 되어서야 저는 새로운 골프를 만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골프를 만나기 위해 매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골프의 솜씨는 곧 좋아지지 않지만 어느 나이에 시작해도 늦지는 않는다."라는 이 명언 또한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한마디가 저를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추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골프를 배우고 즐기는데 나이는 아무런 제약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골프를 제대로 배워 보겠다는 각오만 한다면 골프는 새로운 모습으로 그대 곁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물론 지나간 세월의 흔적이 있기 때문에 옛날 버릇이 툭 튀어나와 당혹스러울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 또한 골프의 속성입니다.

"어느 나이에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라고 외친 필립 몽클리에프는 몇 살 때 이 명언을 다듬기 시작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65세가 되어서야 골프의 새로운 맛, 골프의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 수 있었던 저 마우대도 결코 나이는 골프의 장애물이 아님을  확인시켜 드립니다. 2023년 이후 저는 나이와 골프를 연결 짓는 것을 머리에 담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잊고 골프를 즐기고 매진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세상만사 나이는 숫자에 불과... 나이에 위축될 이유 없어

"골프는 평생 즐기고 죽을 때까지 발전할 수 있다" 유념 

세상만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괜히 나이에 위축될 이유는 없습니다. 나이를 잊고 평생 뭔가를 추구하고 도모하는 것은 분명히 행운입니다. 저는 골프가 평생 추구하고 도모할 수 있는 멋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10대는 10대 골프를, 50대는 50대 골프를, 60대는 60대 골프를, 80대는 80대 골프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100세가 되어도 걷고 클럽을 들 수만 있다면 골프장을 누비며 "굿샷!"을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7번 아이언으로 80m 밖에 못 날리고, 드라이버로 110m 밖에 못 날려도 100세 골퍼는 행복에 겨워할 것입니다. 100세의 근력은 그게 한계일 수도 있으니까요.

필립 몽클리에프가 이 명언을 던진 이유는 골프가 그냥 평생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깨우쳐 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클럽을 놓지 않는 한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기술을 죽을 때까지 연마할 수 있는 운동이 골프라는 것이죠.  60 고개를 넘어서면 세월이 화살보다 더 빨리 지나간다고 합니다. 골프는 세월이 원수가 될 수 없습니다. "세월 너는 흘러라, 나의 실력은 계속 일취월장할 것이다!"라면서 골프에 임하는 노익장을 과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필립 몽클리에프의 골프 명언을 통해 골프에 있어서 나이는 아무런 제약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