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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백 스윙 시 오른 무릎 5~10㎝ "뒤로" <53>

by 마우대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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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은 전체 스윙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

편안한 어드레스 자세는 정확한 타격을 위한 출발점

오늘은 모처럼 골프 기술에 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 코스와 연습장에서의 스윙을 자세히 보면 백스윙 동작을 할 때 특히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교습가들은 골프 스윙의 60~70%가 백스윙이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백스윙은 어렵고도 중요합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백스윙을 쉽게,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골퍼는 스윙의 60~70%는 완성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클럽을 잡고 백스윙 동작을 해보면 만만치 않습니다. 이는 클럽을 쥔 두 손과 양 발, 양 무릎, 두 팔, 어깨가 복합적인 동작으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두 팔의 위치와 모양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편안하고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는 것은 정확한 타격을 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팔꿈치를 중심으로 양 아래팔은 마주 보게 하지 말고 하늘을 보도록 해야 합니다. 백스윙을 시작할 때 오른쪽 팔꿈치를 옆으로 밀쳐 내거나 뒤로 당겨서도 안됩니다. 오른쪽 팔꿈치가 항상 지면을 보게 한 상태에서 태이크백을 시작하는데, 오른팔 상부는 가슴에 밀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두 팔이 부드럽게 구부러져 있어야 합니다. 임팩트 직후에 클럽헤드가 볼이 있는 지점에서 30㎝지점을 통과할 때만 유일하게 두 팔이 쭉 펴집니다.
 

골프 스윙의 60-~70% 정도가 백스윙이 차지할 정도로 백스윙이 중요하다. 백스윙 때 오른쪽 골반과 오른 무릎을 살짝 뒤로 빼면 오른쪽 벽을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출처 :픽사베이)

 

아마추어 골퍼들 백스윙 시 최대 난제는 양 무릎 처리

왼무릎 우측으로 돌리고 오른 무릎 5~10㎝ 뒤로 빼야 

그럼 오늘의 주제, 무릎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백스윙이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양 무릎 처리인 것 같습니다. 스윙을 할 때 힘의 근원은 하체 중에서도 지면을 딱 버티고 있는 발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권투에서 KO펀치를 날릴 때 TV 슬로 모션을 보면 팔 힘이 아니라 체중이 실린 발에서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골프도 장타를 때려내기 위해서는 지면을 박차는 발힘을 이용해야 합니다. 발 ▷ 다리 ▷ 허리 ▷ 어깨 ▷ 팔 ▷ 손 순으로 힘이 부드럽게 전달되어야 장타를 때려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테이크백에서 백스윙 톱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할 때 무릎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 허둥대기 일쑤입니다. 누구는 딱 버텨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부드럽게 움직이라고 하고. 정말 헷갈립니다. 정답은 백스윙 시 무릎은 움직이고 꼬여야 합니다. 백스윙 시 왼쪽 무릎은 5~10도 우측으로 회전하고, 오른 무릎을 후방으로 5~10㎝ 뒤로 빼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두 자르듯이 딱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물 흐르듯이 부드러운 동작을 해줘야 합니다. 만약 양 무릎을 제자리에 붙잡아 둔 채 백스윙을 하려면 발, 무릎, 팔, 허리, 어깨 등 전신에 힘이 바짝 들어가면서 나무토막처럼 굳어버립니다.
 

오른 무릎 버티면 스웨이 발생...스윙 동작 망가지는 원인

오른 무릎 살짝 빼면 히프 체중 실리고 단단한 벽 만들어

오른 무릎이 후방으로 빠지지 않고 오른쪽으로 밀리는 것이 바로 스웨이 현상입니다. 백스윙 시 몸 중심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스웨이 현상이 일어나면서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스루, 피니시까지 모든 동작이 흐트러져 버립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백스윙 동작에서 의외로 스웨이 현상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스웨이는 뒤땅을 때리거나 정확한 임팩트가 힘들어지고 피니시 때 밸런스를 잡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스윙 동작을 망가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프로골퍼들의 백스윙 동작을 보면 오른쪽 무릎과 골반이 부드럽게 뒤로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이 빠지면 몸 중심이 더 흔들리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길 겁니다. 지금 당장 클럽 샤프트를 가슴 앞에서 두 손으로 잡고 백스윙을 하면서 두 무릎의 움직임을 살펴보십시오. 오른 무릎을 딱 버틴 채 백스윙을 하면 오른 무릎이 저절로 밀리면서 미세한 스웨이 동작이 나와버립니다. 거기다가 왼쪽 어깨가 뻣뻣한 채 턴 하는 공간을 찾지 못해 처져버리는 것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샷을 하면 결과는 보나 마나 좌탄 우탄 종잡을 수 없어집니다. 그러나 백스윙 시 오른 무릎을 살짝 빼면 오른쪽 히프에 체중이 실리고 오른 다리가 딱 버텨지면서 스웨이 동작은 차단됩니다. 오른쪽 벽도 단단하게 만들 수 있고요. 오른 무릎과 골반을 뒤로 뺌으로써 왼쪽 어깨까지 편안하게 턴 할 수 있어서 완벽하고도 안전한 백스윙 톱을 만들 수 있는 기초를 확보했습니다. 이젠 맘 놓고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스루, 피니시까지 연결해서 멋진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갑자기 샷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많은 동작 중에서 백스윙 때 오른 무릎과 골반의 움직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백스윙 시 오른 무릎이 부드럽게 후방으로 5~10㎝ 정도 빠져야 스웨이 동작을 막고 견고한 백스윙 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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