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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생크 잡고 골프 실력 일취월장하자" <97>

by 마우대 2023. 9. 14.

2012년 11월 전남 무안 cc에서 김미현 프로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을 때의 이보연 프로. 당시 이보연 프로의 나이는 20세였다.

 

유튜브를 달구는 골프 레슨의 강자 - 이보연 프로 ①

 

<97> 편에서는 '유튜브를 달구는 골프 레슨 강자'에 이보연(여) 프로의 레슨을 소개합니다. 이보연 프로는 탄탄한 이론을 토대로 레슨 주제별로 정확하게 맥을 딱딱 짚어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서울 출신의 1992년생인 이 프로는 167㎝의 늘씬한 키에 훤칠한 미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프로는 특히 캐디 출신이면서 프로에 도전, 각고의 노력 끝에  2011년 KLPGA 입회한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2012년 LPGA 하나외환은행 챔피언십 드림 챌린지 우승자답게 명쾌한 샷 이론과 정확한 샷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이보연 프로는  청아한 목소리로 정확한 표준어를 구사하고 있어 레슨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남녀 레슨 프로들의 레슨 내용을 살펴보면 상당 부분이 스윙 원리에서 벗어나 있어서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레슨의 도움은 커녕 오히려 독(毒)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보연 프로의 '정확하고 깔끔한 레슨'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등대'와 같은 존재라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보연 프로의 파워플한 멋진 샷 동작.

 
<97> 편에서는 이보연 프로로부터 생크 탈출에 관한 레슨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이 3편으로 나눠져 있는데, 각 영상이 그렇게 길지 않으니 3편을 다 보고 나면 생크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 두 팔이 몸이 너무 붙은 상태로 어드레스를 하면 생크가 난다 (※영상 1)

1. 생크 발생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세 가지 이유와 해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1탄에서는 어드레스가 잘못되어서 생크가 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  어드레스를 할 때 두 팔이 너무 몸에 붙어 있어서 생크가 발생한다. 따라서 그립하고 벨트 사이에 주먹이 두 개 또는 하나 반개 정도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드레스 때 두 팔이 살짝 구부러지면서 배꼽 밑으로 오면 안 된다. 옆에서 봤을 때 두 팔이 옆구리에 붙어있으면 몸하고 클럽이 너무 가까우니까 좋지 않다.

2. 두 팔의 삼두가 가슴 앞쪽으로 나오는 느낌으로 그립을 하면 자연스러운 어드레스가 된다. 평소에 내가 섰던 것보다 살짝 멀어진 느낌이다. 그런데 두 팔을 쭉 편다거나 모은 상태로 공을 치면 생크가 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어드레스 시  두 팔은 가슴 옆이 아닌 가슴 위쪽으로 올려놓으면 약간 멀다고 느껴질 수가 있는데, 이 상태로 쳐야 생크를 예방할 수 있다.
 

어드레스 때 두 팔이 몸에 너무 붙으면 생크가 날 확률이 높다(좌). 두 팔을 가슴 윗쪽에 올려놓고 어드레스를 하면 팔과 몸과의 거리가 잘 맞다고 설명하는 이보연 프로(우).

 

■ 오른쪽 히프가 튕겨져 나오는 배치기 동작을 막기 위해서는 백스윙 때 오른쪽 엄지 발가락을 살짝 들고 스윙하라 (※영상 2)

1. 어드레스를 할 때 히프 뒷부분에 가상의 벽이 붙어 있다고 생각해보자. 임팩트 순간 히프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생기는 배치기 동작을 하면 생크가 발생한다. 오른쪽 다리가 앞으로 나온다거나 골반 자체가 공하고 가까워지는 그런 현상 때문에 생크가 난다. 일부 골퍼들은 배치기 동작을 해도 생크가 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보상동작, 즉 히프를 튕기면서도 손목을 풀어 볼 밑으로 파고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2. 백스윙 때 오른발 앞쪽에 체중이 실려 있는 분들은 생크가 날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 이유는 백스윙 때부터 히프가 가상의 벽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백스윙 때 뒤꿈치 안쪽에 중심이 있으면 엉덩이가 뒤로 뾰족해 지면서 가상의 벽에 붙어 있는데, 앞쪽으로 체중을 실어주면 백스윙 때부터 일어서는 형태가 된다. 
 

 

어드레스를 하면 히프 뒷부분에 가상의 벽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상좌). 그런데 임팩트 순간 히프가 앞쪽으로 튀어나오면서 배치기 동작을 하면 생크가 발생하게 된다(상우). 백스윙 때 체중의 중심을 오른발 발꿈치 쪽에 두기 위해 엄지발가락을 살짝 드는 것을 추천하는 이보연 프로(하).

 

 
3. 고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백스윙 시 발가락쪽에 공을 밟은 상태로 공을 치면 다리가 튀어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공을 칠 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신발 속의 오른쪽 엄지발가락만 살짝 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체중이 뒤로 처지면서 원활한 회전도 할 수 있고 다운스윙 때 오른쪽에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다. 뒤꿈치에 실렸던 체중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임팩트가 되기 때문에 확 튀어나가는 동작을 막을 수 있다.

처음엔 이 느낌이 이상할 텐데 계속 반복 동작을 해서 익혀야 한다. 연습과정에서는 피니시까지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들고 치는 것이 좋다. 오른발이 비스듬히 땅에 붙은 채로 돌고 허벅지도 붙으면서 돌게 된다. 

■ 공 2개를 놓았을 때 바깥쪽 공을 어드레스 한 뒤 안쪽 공을 쳐라. (※영상 3) 

1. 생크가 나는 분들은 공 2개를 앞에 두었을 때 안쪽에 있는 공을 칠 것처럼 어드레스를 해놓고는 실제 샷은  바깥쪽 공을 향해 팔을 뻗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공이 맞을 때 팔을 쫙 펴야 하거나 던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렇게 바깥쪽 공을 향해서 팔을 쭉 뻗다 보면 클럽 목 부분(힐 또는 넥)에 공이 맞으면서 생크가 나는 것이다. 

2. 반대로 어드레스 때 바깥쪽 공을 겨냥했다고 백스윙을 하고 다운스윙 때 안쪽 공을 치는 연습을 해보자.  공하고 조금 멀게 선다고 생각하고 바깥 공을 치는 것처럼 어드레스 한 뒤 안쪽 공을 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손을 몸 쪽으로 좀 붙여서 내려온다는 생각으로 안쪽 공을 쳐야 한다.  

팔을 쭉 뻗으면서 공을 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 동작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공 2개를 놓았을 때 바깥쪽 공에 어드레스를 한 뒤 안쪽 공을 치는 연습을 많이 해보자. 다시 말해서 생각보다 내 손 하고 팔이 안쪽으로 다녀야 생크는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어드레스를 할 때 공 2개를 놓고 바깥쪽 공을 겨냥한 뒤 실제 샷은 안쪽 공을 치는 연습을 많이 할 것을 주문하는 이보연 프로.

 

<총평>

이보연 프로가 제시한 생크 탈출법 1,2,3탄 영상은 생크가 나는 원인과 해법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도 90대 스코어에서 헤메고 있을 때는 생크 때문에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라운드를 할 때마다 1,2개씩 아이언 샷 생크가 발생하는 바람에 '생크 입스'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잘 보내놓고 150~130m 이내나 심지어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남겨 놓았는데 아이언샷 생크가 나오면 거의 멘붕상태에 빠져버리거든요. 저의 경우 생크 발생의 원인은 공에 바짝 다가선 어드레스가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세컨드 샷으로 공을 핀에 바짝 붙이려는 욕심이 앞서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공에 다가서게 되는 것입니다. 또 라운드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생크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를 숙이면서 공에 자꾸 붙어서야 정확한 샷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하기 십상입니다.

실제로 라운드를 하다 보면 몸이 덜 풀린 경기 초반이나 체력이 고갈된 경기 후반에 생크가 터져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크가 잦아져 '입스'로 진행되면 그 고통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손과 팔을 쭉 뻗으면 생크가 날 확률이 높으므로 오히려 몸쪽으로 붙어서 다운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많은 주말골퍼들은 "생크가 또 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확 잡아당기는 하거나 뒤땅을 치고, 심지어 또 생크 샷이 터져 놓아 경기를 망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크 입스를 극복한 골퍼는 골프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과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보연 프로의 생크탈출 레슨 영상은 독자 여러분들의 골프 실력을 쑥 키워줄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판단할 땐 이보연 프로가 제시한 생크 발생 원인 중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생크 없는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맘껏 지배하시기 바랍니다.

 

※ <영상 참조> 이보연 프로 생크 탈출 1(가장 기본적인 실수), 2(오른발의 중요성), 3(임팩트 시 손의 위치)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