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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임팩트 순간 탁 움켜 잡아라"<93>

by 마우대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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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빠개듯이 직접 가격하면 백스핀을 공기저항에 의해 먹고 붕 뜬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는 나병관 프로.

 

유튜브를 달구는 골프 레슨의 강자 - 나병관 프로 ②

 
나병관 프로의 레슨을 경청하다 보면 자신의 처절한 경험담이 수시로 제시되는 점으로 보아 '무수한 실패'를 딛고 골프 스윙의 본질을 체득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잡초 같은 '악바리 근성'이 엿보인다고나 할까요?   

<93> 편에서는 "움켜잡는다는 것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나 프로의 열정적인 레슨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영상의 레슨 핵심은  클럽헤드가 지나가면서 공을 맞혀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공을 까부수듯이 타격을 해서 보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골프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 프로는 특히 옛날 중국인이 수레바퀴를 만들 때 적용하는  '감(感)의 기술'을 제시, 골프 스윙을 할 때의 '힘쓰기 감(感)'을 기막히게 비유하는 내공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바퀴를 많이 깎으면 헐렁하고 덜 깎으면 뻑뻑해서 쓸 수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손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적당함'과 '알맞음'을 체득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인이 그 '감(感)의 기술'을 아들에게조차 전달하지 못해 애를 태우듯이 나 프로 자신도 무수한 연습과 실전을 통해 체득한 '감(感)의 기술'을 제자들에게 전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수많은 레슨을 접했지만 수레바퀴를 깎을 때 감(感)을 통해 '적당함'과 '알맞음'을 체득하듯이 골프 스윙도 각고의 노력 끝에 올바른 스윙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비교한 나병관 프로의 이번 레슨은 '압도적으로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중국인 수레바퀴 제조공이 평생의 경험을 토대로 딱 '적당하고 알맞은 그 감(感)'을 찾아냈듯이 '적당하고 알맞은 골프 스윙' 또한 평생 노력하고 공부해야만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골프 스윙은 결코 하루 이틀 만에 뚝딱 완성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나 프로의 열정적인 이번 레슨 영상을 보고 또 봐서 스윙의 '적당함'과 '알맞음'을 꼭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골프의 '신세계(新世界)'가 딱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힘을 뺀채 탁! 가격을 하는 요령을 설명하는 나 프로(좌). 처음부터 힘을 주면 지나가는 식의 잘못된 타격이 된다고 설명하는 나 프로 (우).

 

■ 클럽헤드가 지나가면서 공을 맞히면 안 된다. 힘을 뺀 상태에서 타악! 공을 직접 가격해야 한다. (※ 영상)

1. 대부분 골퍼들은 클럽 헤드가 지나가면서 공이 맞는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때린다는 것은 주먹을 탁 때려서 충격을 줘야지 지나가듯 때리면 충격이 크지 않다. 클럽 헤드가 지나가면서 공을 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임팩트라는 용어는 충격이란 뜻이다. 주먹으로 타악! 치듯 충격을 줘야 한다. 타악 때리고 나서 충격파와 무게감으로 풀리고 나머지는 지나가는 것이다. 충격을 줘놓고 나머지는 끌려가니까 폴로스루가 되는 거다. 

손에 힘을 빼고 탁!하고 공을 가격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지나가면서 어쩌다 잘 맞은 것을 보고 굿샷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 80대, 70대를 칠 때 임팩트 시 힘을 줘야 하는지 힘을 빼야 하는지, 내버려 둔다는 건지 이해를 못 했다. 

2. (골프 스윙의)'적당함', '알맞음'의 정도를 찾아내는 데는 평생 연구를 해야 한다. 어떤 영상에서 들었는데 옛날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수레바퀴를 깎는데 너무 많이 깎으면 세 바퀴가 헐렁하고 덜 깎으면 뻑뻑하니까 적당히 깎아야 수레바퀴 틀하고 연결을 잘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적당히'는 자신의 손끝에서만 알 수 있는 감(感)이다. 이거를 아들한테 전수를 못 시켜줘서 아직도 나이 먹은 자신이 수레바퀴를 깎고 있다는 거야.  나도 가르치는 제자들한테 (이 '적당함'을) 가르쳐줘서 우승을 시키고 싶다. 그런데 그 적당함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지 못해서 죽겠는 거다. 그 적당함은 평생 연습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거다.

 

타격의 '적당함'과 '알맞음'의 정도를 중국 수레바퀴 제조공이 무수한 경험을 통해 손끝으로 알듯이, 골프 스윙도 똑같은 원리라고 설명하는 나 프로. 

 
3.  손을 쫙 펴고 공을 가볍게 잡고 때리는 그 순간에 살짝 주먹을 움켜쥐지 않을까? 잽을 날릴 때처럼 탁! 이렇게 순간에 움켜 잡는 이런 느낌이 아닐까? 주먹을 꽉 잡은 상태에서 찌르면 스피드가 죽는다. 그립을 놓지 않을 정도만 힘을 주고 때리면 탁 움켜잡는 거지. 무슨 충격이 오면 손에 탁 잡히는 느낌? 빨래 짜듯이 움켜잡는 것이 적절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움켜잡는다는 것은 순간적으로 클럽을 잡을 때 뭔가 충격을 버티기 위해 내 손에서 본능적으로 탁 잡히는 느낌, 도끼질을 할 때 도낏자루가 내 손에서 놀지 않도록 확 잡는 느낌, 파리채를 휘두를 때 헐렁했다가 순간적으로 탁 움켜잡는 느낌으로 클럽을 탁 때리는 거라고 할까?

4. 처음부터 클럽을 단단하게 움켜잡고 휘두르면 안 되고 채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 채가 빠져나가지 않을 정도로 헐렁하게 잡고 있다가 임팩트 순간에 뭔가 이렇게 딱 잡히면 팔이 확 펴진다. 그런데 이때 많은 골퍼들은 팔과 클럽이 펴진 것을 보고, 강한 힘으로 문질러서 맞는다고 잘못 생각한다.

 관성과 원심력으로 클럽이 떨어질 때 손으로 움켜 잡으면서 힘을 주게 된다. 적절한 타이밍은 본인이 연습을 통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합 중에 다른 사람 스윙을 보지 말라는 것도 자신 스윙의 적절함을 유지하면서 쳐야 하기 때문이다.  백스윙 톱에서부터 움켜잡으면 어깨가 추켜 올라가니까 잘못된 거다.  

 

코킹을 한 상태에서 백 스윙한 클럽 헤드를 탕! 떨어트려야 한다고 설명하는 나 프로 (좌). 클럽 헤드가 공에 맞는 '적당함'과 '알맞음'은 임팩트 될 때 탁 움켜쥐는 정도라고 설명하는 나 프로 (우).

 
5. 칠 때 움켜잡고 폴로스루 때는 다시 풀어줄 정도로 부드러워야 한다. 프로들이 공을 치고 나서 부드러우니까 손을 돌릴 수 있다.  클럽 끝의 무게로 탕 때리고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한 나 프로의 샷 시범영상).

나도 80~90대 공을 칠 때 (헤드가) 지나가게 공을 치면 잘 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나가게 치면 임팩트 순간에 릴리스 동작이 없기 때문에 5,6번 아이언 잡다가 우드, 드라이버 치면 계속 슬라이스가 난다. 잘 지나갈 때는 숏 아이언이나 미들 아이언까지는 그나마 똑바로 간다고 생각한다.

6. 그런데 사실은 롱 아이언만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피칭웨지도 안 맞는 거다. 피칭은 사이드 스핀이 아니라 위로 뜨기 때문에 잘 맞은 거로 착각한다.  비거리가 100m 밖에 안되는데 휘어질 게 어디 있나. 실제는 휘어지고 있는데 그냥 떨어지면서 안 휘어진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런데 긴 채는 그렇게 치면 막 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 롱아이언을 잘 못 친다고 생각하는 거다. 

따라서 빨리 고쳐야 할 점은 임팩트 구간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탁! 충격을 주고 릴리스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많은 골퍼가 나쁜 위치에 있는 공을 좋은 곳에 옮겨가며 스윙을 하는 이유는 공을 직접 가격하지 못하고 지나가면서 걷어 올리는 식으로 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나 프로.

 
7. 손목을 꺾어 클럽 헤드를  높은데 두고 손은 기다리면서 클럽헤드가 공을 탁 맞히도록 해야 한다. 손은 가만히 있고 높은 위치에 있는 헤드가 와서 탁 맞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손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감속하면서 기다려주고 헤드가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

분명히 손이 먼저 왔는데, 헤드가 빨리 따라잡고 몸 앞으로 앞서 나간다. 팔과 몸이 같이 나가는 것이 아니다. 손목이 꺾일 정도로 앞으로 튕겨나갔다면 그 이유는 몸이 막혔기 때문이다. 어깨를 세워서 벽을 만들면 폴로스루가 좁아지게 된다. 몸이 축이 되고 버티면서 돌아야 한다.

8. 코킹과 릴리스는 반드시 해야 한다. 손목을 쓴다는 것은 꺾고 풀어서 공을 때리는 것을 말하지 몸 왼쪽에서 걷어 올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공을 직접 가격하는, 빠개야 하는 것이다. 페이스 날이 공 오른쪽 윗부분을 빠개면 클럽 헤드는 공 앞부분의 땅을 파고 공은 백스핀이 걸려 공기저항을 받고 떠서 날아가게 되어 있다. 공을 띄우려고 걷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내리 까면 백스핀을 먹고 공기 저항에 의해 공이 떠 나간다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

헤드를 걷어 올리면 톱볼이 생기기 십상이다. 손에 힘을 빼고 코킹을 해서 꺾은 뒤 공을 탁! 내려까면서 부드럽게 몸 회전이 되면서 열어주 팔도 뻗어지고 공도 뜨게 되어 있다.

 

프로들의 샷은 공을 직접 가격하며 공을 눌러친다고 설명하는 나 프로(좌). 공을 직접 가격하는 요령을 터득한 뒤 싱글 핸디캐퍼가 되었다는 나 프로  (우)

 
9. 잠재의식 속에 있는 공을 떠올리려는 의도를 버려라. 그냥 한 번에 공의 한 점을 까라. 이렇게 하면 뒤땅을 쳐도 워낙 힘이 강하기 때문에 공을 목표지점 부근에 보낼 수 있다. 거리 편차가 그렇게 나지 않는다. 그러나 쓸고 가서 뒤땅이 나면 에너지가 죽어서 오기 때문에 비거리가 훨씬 못 미치게 된다.

또 아마추어는 공이 나쁜데 있으면 잘 치지 못하고 좋은 곳에 막 옮겨놓고 치는데 그런 골프가 재미있는가? 골프의 첫 번째 룰이 있는 그대로 치는 것 아닌가. 잔디 상태가 안 좋아 공이 살짝 묻혀 있을 때 쓸어치면 톱볼이지만 눌러서 찍어치면 잘 쳐낼 수 있다.

10. 눌러 치면 백스핀에 의해 대기 중 공기 밀도를 뚫고 지나가면서 공기저항에 의해 붕 떠서 날아간다.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은 잠재의식 속에 지나가면서 걷어올리면 공이 뜨는 줄 알고 있다. 나는 그 잠재의식에서 벗어나 공을 까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싱글로 바뀌었다. 그래서 나에게 골프를 배우러 오는 초보자들에 내려치는 것을 시키는 거다.

그런데 이게 처음엔 잘 안되니까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이게 잘 되면 (수많은 연습을 통해 원리를 터득한) 내가 억울하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팔이 펴야지가 아니라 팡! 뻗어지는 것이다. 헤드의 무게가 관성으로 와서 탕! 순간적으로 털고 풀어지는 거다.

11. 그 '적절함'을 스스로 연습을 통해 깨우치는 것은 개개인 골퍼의 몫이다. (백스윙 땐) 채가 열리고 (폴로스루 땐) 닫히면서 공이 맞아야 한다. 그리고 어차피 공은 똑바로 갈 수가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방향이 안 맞아서 온그린이 안되더라도 그린 근처에 보낼 수 있도록 하자. 7번 아이언은 7번 거리를 제대로 내보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을 가격할 때의 '적당함'과 '알맞음'은 공을 탁 칠때 본능적으로 움켜잡히는 정도라고 설명하는 나 프로 (좌). 임팩트 후 스윙이 막히는 이유는 몸이 돌지 않고 어깨가 막히기 때문이다 (우).

<총평>

여러분 어떻습니까? 영상이 길어서 나 프로의 설명을 압축적으로 줄였음에도 11항까지 내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서두에 강조했지만, 나 프로의 이번 레슨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비법'이 가득 숨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볼을 걷어 올려야 공이 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잘못된 인식을 나 프로는 이 레슨 영상에서 과감하고도 철저히 부숴버렸습니다.

클럽을 (임팩트 구간을) 지나가게 해서 공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적당함'과 '알맞음'의 강도로 공을 직접 가격할 수 있어야 골프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클럽이 지나가면서 걷어올려 공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공을 직접 가격함으로써 강력한 백스핀을 유발, 공기 저항을 타고 붕 떠서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공기 저항을 얼마나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공을 가격할 수 있느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나 프로의 이번 레슨을 통해 이런 원리를 이해하신 분들은 '새로운 골프의 세계'로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드러운 스윙을 한 뒤 멋진 피니시 동작을 보여주는 나병관 프로.

 
제대로 된 골프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수레바퀴를 깎을 때의 적당함과 알맞음을 알기 위해 평생 노력하는 중국인처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나 프로의 레슨, 가슴을 열고 경청하시기 바랍니다. 

 

※<영상 참조> 탈골스윙 - 움켜잡는다는 것을 아십니까?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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