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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클럽 수직낙하·몸통 스윙의 비밀 <85>

by 마우대 2023. 8. 3.

 

박주영 프로가 두 팔이 오그라든 모습으로 이뤄지는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좌). 몸통 회전이 이뤄져야 벽면을 때릴 수 있듯이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는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우)

 

유튜브를 달구는 골프 레슨의 강자/ 박주영 3 프로-①

 

저의 인생골프 <82> 편을 통해 예고해 드렸습니다만, <85> 편에서는 '유튜브를 달구는 골프 레슨의 강자' 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박주영 3 (여) 프로 의 레슨 내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박 프로는 유튜브 '홀인원 tv'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데, 레슨 내용이 핵심을 콕콕 찌를 뿐만 아니라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하거나 시범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박 프로는 수많은 레슨 영상을 올려놓았는데, 앞으로 3회에 걸쳐 박 프로의 레슨을 압축해서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골프 실력을 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길  소망합니다.

박주영 프로는 현재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엄마 박주영 프로'와는 동명이인으로  'KLPGA 박주영 3 프로' 입니다. '이정은 6'가 있듯이 박주영이라는 이름 역시 흔하다 보니 KLPGA에  '박주영 3'으로 등록했다는 뜻이겠지요. 오늘은 박 프로의 레슨 중에서 '쭉 뻗고 수직낙하 여기 떨어트리세요. 툭 쳐도 똑바로 멀리 가는 아이언''수직낙하 여기 떨어트리고 회전하세요' 등 두개 영상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아이언샷을 할 때 클럽헤드를 오른쪽에 떨어트리고 몸통 회전을 해서 비거리를 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박 프로의 레슨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 아이언샷의 원리를 저절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럽 헤드를 우측에 툭툭 떨궈라 (※영상1)

1. 백스윙까지는 잘 만들어 놓았으나 다운스윙 때 클럽을 끌고 내려오는 바람에 아크가 좁아지면서 샷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공이 몸 앞에 있으니까 클럽을 (상체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몸 앞까지 끌고 내려와  푼 뒤 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치면 공이 우측으로 가는 등 정확하게 칠 수 없게 된다.  

2. 박 프로가 원하는 모습은 백스윙을 했을 때 두 팔과 몸의 간격이 좁아지지 않고 유지되면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어깨에 멜빵을 맨 고무줄을 백스윙과 다운스윙까지 두 팔을 편 텐션을 유지하는 연습도구 제시 : 이 연습도구를 초보자들에게 사용해 보라고 하면 다운스윙 때 두 팔이 고무줄 텐션을 이기지 못하고 오그라드는 모습을 보임) 두 팔을 편채 몸통 회전을 하고 다운스윙 때도 그 텐션이 유지되고 피니시까지 이 동작이 이어받기가 되어야 한다. 이 도구를 이용, 실제로 클럽을 잡고 두 팔을 편채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공이 스윙 궤도에 맞아지게 된다.

 


연습도구를 이용한 백스윙 모습(상좌)과 폴로스루 모습(우). 다운스윙을 할 때 클럽헤드를 오른쪽 땅바닥에 툭 떨구는 시범을 보여주는 박주영 프로(하)

 

 
3. 두 팔을 편채 백스윙을 하고 그대로 헤드 무게를 충분히 느끼며 오른쪽 땅바닥에 클럽을 툭툭 떨군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좋다. 오른쪽바닥에 떨구되 몸이 돌고 계속 몰아서 헤드가 공을 맞혀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 오른쪽 바닥에 헤드가 떨어질 때 몸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고 왼쪽으로 돌아야 한다.  공이 안 맞을 것 같지만 알아서 쳐진다. 따라서 오히려 공을 찾아가서 맞추려고 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벽에 붙어서서 오른손바닥으로 벽면 때리기 (※영상 2 )

1. 클럽 헤드를 오른쪽에 툭툭 떨굴 때 생기는 문제가 뒤땅이 발생하거나 손을 들면서 톱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클럽은 내려오는데 상체가 어드레스 상태 그대로 가만히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클럽을 내린 뒤 몸통 회전을 이용, 왼쪽으로 치워주는 동작이 꼭 필요하다. 공이 맞기 전에 상체가 타깃 방향으로 돌아야  핸드 포워드 상태에서 공을 눌러 때릴 수 있다. 

 

몸통을 돌리지 않을 땐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음을 설명해주는 박주영 프로(상). 상,하체를 먼저 왼쪽으로 돌려야 깔끔한 임팩트가 이뤄짐을 보여주고 있다(하좌, 하우)

 
2. 초보자들은 상·하체를 그대로 둔 채 팔만 휘두르거나 뒤땅이 안 나기 위해서 상체를 벌떡 일어서며 스윙을 해서 톱볼이나 우측으로 밀리는 샷의 원인이 된다. 상체를 일으키면 왼쪽이 막혀버려서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샷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3. 왜 그런지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집 등의 벽면을 이용해 보면 좋다. 벽면에 최대한 가까이 옆으로 붙어선 채 왼손은 뒷짐을 지고 백스윙을 한 뒤 팔을 그대로 떨구기만 하면 절대로 손바닥으로 벽면을 닿을 수도 없고 칠 수도 없다. 몸 왼쪽을 치워줘야 다운스윙을 한 오른손이 빵! 하고 벽면을 때릴 수 있다. 임팩트가 이뤄지기 전에 이처럼 몸이 먼저 왼쪽으로 돌아야만 공을 때릴 수 있다. 그리고 공을 때리려고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길(스윙궤도)에 공이 맞는다는 점을 꼭 유념해야 한다. 억지로 임팩트를 주려고 하면 벌떡 일어설 위험이 많으니까 공이야 맞든 지 말든지 한 번에 몸통 회전으로 휙 지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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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박 프로의 두 영상을 보면 아이언샷은 물론 모든 샷의 기본기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아마추어와 중상급자들조차 놓치기 쉬운 몸통스윙의 메커니즘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상 1에서는 백스윙-다운스윙-피니시 과정에서 두 팔이 오그라들지 않고 쭉 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박 프로의 레슨에 따라 반복적인 연습을 하고 나면 두 팔이 펴지면서 몸통스윙으로 이어져 손쉽게 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몸통스윙이 몸에 밸 때 스윙에 대한 자신감은 쑥쑥 커질 것입니다.

영상 2에서 보여주는 벽면 때리기는 어떤 레슨에서도 볼 수 없는 압권이라고 평가할만합니다. 저 역시 클럽 헤드를 오른쪽으로 떨구라는 지적을 자주 받았지만 그다음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깃 방향인 왼쪽으로 먼저 몸통을 치워줘야 오른손바닥으로 벽면을 때릴 수 있는 원리를 설명한 퍼포먼스를 접하면서 박 프로의 레슨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홀인원 tv의 구독자 수는 현재 7만 명을 돌파했는데, 계속 야무진 레슨이 이어진다면 구독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영 레슨 2, 3편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영상 참조> 박주영 프로 - 툭 쳐도 멀리가는 아이언, 떨어트리고 여기서 회전하세요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