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이야기

9년새 한국 골프 어떤 변화가? <87>

by 마우대 2023. 8. 10.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20세 이상 골프활동인구 비율이 2007년에는 9.6%이던 것이 2012년 14.2%, 2021년 31.5%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 2007-2021 한국골프지표로 본 한국골프 변화상

- 2007년 골프활동인구 14.2%, 2021년엔 31.5%

 

- 2021년 10명 중 3.2명이 골퍼..."골프 완전 대중화"

- 비용 증가로 실내 스크린골프 비율 압도적 증가 

 

-  2012년 해외 골프관광 지출비용 무려 6조 148억 원

- '김영란法' 시행으로 2021년엔 접대성 골프 크게 준 듯

 

- 2021년 골프 평균 경력 6.5년, 평균 스코어  99.9타

- 골프 활동인구 경기> 서울> 부산> 경남> 인천> 대구> 등 順

 
***********************
 
저의 '인생골프' <78> 편에 한국 골프의 현주소와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의미(有意味)한 자료인 대한골프협회(KGA)의  '한국골프지표(KOREAN GOLF INDEX, KGI)'를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KGA가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조사를 거쳐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이 자료는 한국 골프의 변화 과정과 미래 방향을 분석하고 평가, 예측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87편>에서는 2012년 KGI와 2021년 KGI를 비교, 한국 골프가 9년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골프 참여 인구' 규모를 볼까요?  20세 이상 인구 중 골프장, 실외 골프연습장,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 스크린 등에서 최소 1회 이상 경험이 있는 사람을 '골프 참여 인구'로 보는데 2012년에는 전체 인구(3,315만 명)의 14.2%인 470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구 10명당 1.5명인데 이는 2007년의 9.6%(274만 명)에 비해 4.6% p 증가한 것입니다. 2021년 KGI에서는 '골프 활동 인구'라는 명칭으로 적시되었는데, '지속 활동인구' 23.2%(865만 명)에다 '신규 활동인구' 8.3%(311만 명) 등을 포함해 31.5%(1,176만 명)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의 골프 활동 인구는 2012년에 비해서는 17.3% p, 2007년에 비해서는 21.9% p나 급증한 것입니다. 2007년에는 10명 중 겨우 1.0명이던 것이 2021년에는 10명 중 3.2명으로 크게 늘어나 골프가 완전히 대중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골프 활동 경험이 있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골프활동을 중단한 지속중단 골프활동 경험인구는 10.0%로 37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팬데믹 이후 골프장 가격 급등으로 지속 활동 중단자의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골프장 이용 장소도 실내스크린의 경우 2007년에는 5.3%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45.3%로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골프장 비용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골프장 이용 장소를 보면 2007년에는 실내골프연습장(54.6%), 실외골프연습장(24.7%), 골프장(15.4%), 실내스크린(5.3%) 순이었으나 2012년에는 실외골프연습장(32.8%), 실내스크린(25.7%), 실내골프연습장(22.0%), 골프장(19.5%) 등의 순으로 변화했습니다. 2021년에는 실내스크린(45.3%), 실내골프연습장(25.7%), 실외골프연습장(15.8%), 골프장(13.1%) 순으로 실내 스크린이 압도적으로 늘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또한 골프장과 실외 골프연습장 비용이 급등하자 실내 스크린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골프 관광객을 보면 2007년 67만 명(24.4%)이던 것이 2012년에는 166만 명(35.2%)으로 약 100만 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한 해 1인당 2.8회 해외 골프 관광을 다녀와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344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나라별로는 태국 30.4%, 필리핀 24.5%, 중국 18.8%, 일본 8.3%, 말레이시아 4.6% 등의 순이었고 관광기간은 3박 4일이었습니다.  2012년 해외 골프 관광 비용은  1인당 175만 원(2007년 182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연간 해외골프 관광 총지출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6조 148억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골프를 통한 외화 유출 규모 등을 추산할 수 있음에도 2021년 KGI 조사에서는 해외골프 관광 부분이 빠져버려 아쉬움을 던졌습니다. 2012년 골프참여인구 중 남자 76.2%, 여자 23.8%였고 연령별로는 40대 34.3%, 50대 30.2%, 30대 19.2%, 20대 9.1%, 60대 이상 6.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 ·연령별로는 남자 50대가 25.4%, 여자 50대 12.2%로 가장 높았습니다. 2012년 1회 라운드시 소요 경비는 1인당 약 25만 원(2007년 28만 원)이었습니다. 또 월평균 골프활동 지출 비용으로 환산하면  1인당 48만 원(2007년 43만 원)으로 월 지출액은 1조 9,248억 원, 연간 총지출액은 23조 976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1년의 골프비용 지출 규모가 2007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이유는 김영란法 시행을 계기로 접대성 골프가 제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1년 월평균 골프비용 지출 규모를 보면  20만 원 미만 48.5%, 20만 원대 19.0%, 30만 원대 14.8%, 50만~90만 원대 10.3%, 100만 원 이상 3.8%, 40만 원대 3.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2007년 월평균지출 규모는  20만 원 미만 33.0%, 20만 원대 21.6%, 100만 원 이상 15.4%, 50만~90만 원대 11.5%, 40만 원대 10.6%, 30만 원대 7.9% 순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07년의 경우 접대성 골프가 성행했으나 2021년에는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접대성 골프가 제한되면서 고액 골프비용 비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1년의 골프 평균 경력은 6.5년이었고 평균 스코어 99.9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코어를 타수별로 보면 120타 이상 27.6%, 90~99타 27.4%, 100~109타 18.6%, 80~89타 16.4%, 110~119타 5.0%, 80타 미만 5.0% 순이었습니다. 2007년 조사에서는 90~99타 24.2%, 80~89타 24.1%, 120타 이상 17.2%, 100~109타 15.6%, 110~119타 14.5%, 80타 미만 4.2%였습니다. 골프장 이용자 스코어는 90~99타 34.9%, 80~89타 26.3%, 120타 이상 21.0%, 100~109타 12.4%, 110~119타 1.1% 등의 순이었습니다.


골프경력을 보면  2021년의 경우 3~5년 38.6%, 1~2년 28.1%, 10년 이상 25.1%, 6~9년 8.2% 순이었고 2007년에는 1~2년 58.4%, 3~5년 28.4%, 6~9년 7.7%, 10년 이상 5.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에서 골프를 계속 치면서 구력이 쌓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고 또 가는 것이 골프의 속성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2021년 소득·직업별 분석을 보면 골프활동인구(31.5%) 중에서 600만 원 이상 12.8%, 500만 원대 5.2%, 300만 원대 4.9%, 400만 원대 4.3%, 200만 원대 3.2%, 200만 원 미만 1.2% 등의 순이어서 고소득자들이 골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고소득자일수록 골프를 즐기고 있고, 사무직 종사자가 골프를 자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 골프 활동인구 비율(31.5%)을 보면 사무직 종사자가 10.39%로 가장 높았고 학생·주부·무직 5.01%,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4.21%, 관리직 3.88%, 서비스 종사자 2.35%,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1.57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골프 활동 인구의 지역별 분포 현황을 보면 경기가 8.11%로 가장 많고 서울 6.36%, 부산 2.15%,  경남 1.79%, 인천 1.64%. 대구 1.53%, 경북 1.40%, 충남 1.24%, 대전 1.15%, 충북 1.04%, 광주와 전남 각각 1.02%, 강원 0.80%, 울산 0.66%, 제주 0.385, 세종 0.18% 순이었습니다.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