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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20세 아마추어', PGA서 '프로들' 제압 <134>

by 마우대 2024. 1. 23.

20살 대학생 닉 던랩이 PGA 투어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AFP/연합뉴스)

 

 

대학 2년생 아마가 33년 만에 PGA서 우승

새해 벽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대학생 아마추어 선수가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물리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강력한 체력을 앞세운채 더욱 정교해진 기술로 프로들끼리 초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가르는 PGA 무대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을 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 앨라배마大 2학년에 재학중인 닉 던랩(20·미국)은 2024년 1월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4라운드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단독 2위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우승 상금 내줬어도 PGA 투어 직행 따내

그러나 대회 규정에 따라 우승상금 151만2,000달러는 준우승자인 베주이덴하우트 몫이 되었습니다. 던랩은 우승 상금은 2위에게 내주었지만 '부자(富者)의 길로 가는 첩경'으로 일컫는 PGA 투어의 2년 출전권을 확보, 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낸 것입니다. 1950년대 이후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프로무대에서 우승하기는 던랩이 4번째이고 필 미켈슨(54·미국)이 우승한 이후 33년 만입니다.

던랩은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두르는 기량을 보여 동반 플레이어들은 물론 대회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또 던랩의 우승 스코어 29언더파는 2014년  패트릭 리드가 세운 28언더파를 깬 대회 최저타였습니다. 22일 발표된 주간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던랩은 지난주 4천129위에서 68위로 수직상승했습니다.  

리디아 고도 LPGA 개막전서 우승...통산 20승째

한편 2023년 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리디아 고(27·뉴질랜드)도 이날 우승컵을 들며 샷이 되살아났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투어 통산 20번째 정상에 올라  LPGA투어 20승을 넘긴 15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도 1점 추가해 단 1점만 남겨놓았습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6점을 모았습니다. 2022년 결혼한 그는 20차례 대회회에서 톱 10이 두 차례에 그치는 등 세계 랭킹도 1위에서 12위로 곤두박질 칠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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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출처 ◈

 

<매일경제> 대학교 2학년 아마 던랩 PGA 투어 성공 꿈 이뤄 (2024.1.22)

<골프한국> 닉 던랩 12세 59타'부터 '20세 우승'까지... PGA투어 33년만에 아마추어 우승 (2024.1.22)

<연합뉴스> 부활한 리디아 고, LPGA 개막전 우승... 통산 20승 달성 (2024.1.22)

<조선일보> 리디아 고, LPGA 개막전서 통산 20승... 명예의전당 눈앞 (20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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