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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대186

'바람의 아들' 양용은, '제2 전성기'로? <181> 한국 남자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람의 아들' 양용은(52). 가는 세월을 잡지 못한 그도 어느덧 50세를 넘겼고, 지금은 PGA 시니어 무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1996년 KPGA에 입회한 뒤 각종 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던 양용은이 최경주의 뒤를 이어 과감히 미국 무대(PGA)에 뛰어드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자라면서 골프를 배웠다고 해서 '바람의 아들'로 불립니다. 그에겐 무서운 별명이 하나 더 있는데, '타이거 킬러'가 그것입니다. '호랑이 잡이'가  그의 별명이라고요? 그렇습니다.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PGA에서 활약하던 양용은은 37세 때인 2009년 8월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 2024. 9. 23.
33억 원 짜리 '자진 신고 벌타 값'... ''이게 골프" <180> 투어 프로선수가 벙커에서 모래를 살짝 건드렸다며 자진 신고한 '벌타 값'이 무려 33억 원짜리였습니다. 골프는 룰이 생명입니다. 그래서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유명한 스포츠입니다. 그 룰은 경기위원이나 동반 플레이어 등 '감시자'에 의해서만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플레이어 스스로가 양심껏 철저하게 적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스포츠와 차별성을 갖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골프 경기가 정직성을 중요한 덕목으로 삼는 스포츠래도 자진 신고한 벌타값이 무려 250만 달러(한화 33억 원 상당)나 되었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히스 티갈라(Sahith Reddy Theegala·26·미국)입니다. 그는 2024년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 72·7123야드.. 2024. 9. 16.
'고비용 그림자'... 한국 골프장 내장객 '급락' <179> '고비용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는 한국 골프장들이 결국 고객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연간 내장객 4천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지 2년 만에 5천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승승장구한 한국 골프장이었습니다. 6천만 명, 7천만 명으로 치달을 것 같던 그 기세가 꺾인 것입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밝힌 '2023 전국 골프장·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전국 522개 골프장의 2023년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모두 4,772만여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내장객 5,058만여 명(골프장 514개) 보다 5.7%(286만 명) 줄어든 것입니다. 이 조사에는 국방부가 운영하는 체력단련장과 미군 기지 내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내장객 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골프장은 1년 새 8.. 2024. 9. 9.
"중국 식당가 폭망 중"...한국 골프장은? <178> 그렇게 잘 나가던 중국 고급 식당들이 '고객'이 확 줄면서 문을 닫거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선일보는 2024년 8월 30일 이라는 보도를 통해 중국 경제가 소비 침체 속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식당들이 줄줄이 도산하거나 '저가 경쟁'에 신음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소비자는 '영원한 왕(王)'의 지위를 누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이 매겨지는 모든 상품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조리 이 법칙이 통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비싸면 무조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합니다. 따라서 가격을 붙인 사업자는 따지고 또 따져서 소비자의 선택 범위 안에 들 수 있는 '상품 값'을 매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중국 식당가가 폭망 중이라는 이 기사를 읽으며 한국 골프장의.. 2024. 9. 2.
'잡초'에서 '인생'을 배운 최경주 <177>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끝까지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한 인간에게 있어서 성공의 길로 달리느냐, 꿈을 잃고 좌절한 채 그냥 그 자리서 주저앉아 실패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짓는 계기가 있습니다. 그 계기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떠밀린 것일 수도 있고, 스스로 무엇인가를 깨우치고 분연히 일어선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한국 골프계의 개척자 최경주의 경우 전자보다 후자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전남 완도 촌놈 출신인 그는 우연히 접한 '골프라는 기회'를 딱 붙잡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골프에 자신의 인생을 걸기로 다짐했고, 숱한 실패를 견디며 끝까지 골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골프가 그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었다고 봅니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경에 자신.. 2024. 8. 26.
한국에도 '연못에 퐁당' 우승 세리머니? <176> "미국 LPGA의 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자가 연못에 퐁당 뛰어들었는데, 한국에도 그런 세리머니가 생겼네?" 2024년 8월 18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 72·6,68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배소현(31· 프롬바이오) 프로가 15언더파로 서어진(23·DB손해보험), 황유민(21·롯데)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1차전에서 황유민을, 연장 3차전에서 서어진을 각각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배소현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8,000만 원과 푸짐한 부상을 획득했으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현장에서 이 경기 최종 라운드와 연장전을 지켜보던 골프 팬들은 배소현의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어프로치, 배짱 두둑한 퍼팅으로 끝내 챔.. 2024. 8. 19.
올림픽 8위 국가대표 김주형이 왜 눈물? <175> "Moment Olympian breaks down in TEARS as he fails to avoid national military sercivice after missing out on a medal men's golf." (그(김주형)는 올림픽 메달을 놓친 후 병역 면제를 받는데 실패하자 눈물을 흘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 "메달을 못 따서 흘린 눈물이 결코 아니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우리 남자 골프가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제가 메달을 따면 대한민국 골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감정들이 대회가 끝나고 (복합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대회를 마치니 그동안 준비하면서 느꼈던 압박감에 눈물이 났다. 셰플러가 내게.. 2024. 8. 12.
50 고개 넘어서도 '꿈나무'인 최경주 <174> 최경주(崔京周)는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1970년 5월생으로 54세인 최경주의 인생 역정은 탱크처럼 자신을 몰아붙였고, 그것이 통해 끝내 성공을 일궈내고야 만 '의지의 촌놈'입니다. 탱크 최경주는 '골프 불모지' 한국을 '골프 마니아'들로  넘치게 만든 골프계의 개척자이기도 합니다. 한반도 남쪽 바닷가 외진 곳, 골프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 역도에 빠져 있던 최경주. 그는  17살 때 과감하게 골프로 갈아탄뒤 혈혈단신 서울행 차표를 끊을 수 있었던 것도 '탱크'같이 밀어붙인 도전 정신 때문이었습니다.그렇게 골프에 인생을 걸기로 한 최경주. 잡초 같은 근성으로 피나는 노력 끝에 프로 골퍼 자격증을 따냈고, 1993년 당당히 KPGA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 2024. 8. 5.
골프로 하루에 8억 번다고? <173> 1조 원의 재산을 가진 기업인과 하루 8억 원씩을 버는 스포츠 스타 중에서 누가 '슈퍼리치(Super Rich)', 즉 '거부(巨富)'일까요? 수많은 회사도 거느리고 개미처럼 일하는 종업원도 많으니 당연히 기업인을 더 부자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찬찬히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하루 8억 원씩을 버는 스포츠 스타가 훨씬 알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런데 어떤 운동선수가 하루 8억 원씩을 버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확실히 하루 8억 원을 버는 스포츠 스타 선수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프로골프 선수인 '욘 람(존 람)입니다. 최근 언론매체들은 바스크 출신의 스페인 골프 선수인 욘 람 로드리게스(29·Jhon Rahm Rodriguez)가 하루에 8억 원 가까이 번다는 사실을 뉴스로 다뤘습니다. 19.. 2024. 7. 29.
'인생'과 너무 닮은 '퍼팅 실패-극복' <172> '드라이버는 쇼, 피팅은 돈'. 골퍼라면 귀가 닳도록 들었던 말입니다. 아무리 드라이버를 잘 쳤다라도 그린 위에서 퍼팅을 놓치면 스코어를 망칩니다. 특히 프로 선수들에겐 퍼트를 실패하면 손에 잡힐듯 했던 우승컵과 함께 큰 상금을 경쟁자에게 헌납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골퍼들은 그린 위에만 서면 짧은 거리의 퍼팅일지라도 볼을 홀컵에 넣기위해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짧은 퍼팅을 놓쳤다가 좌절의 깊은 늪에 빠진 대표적인 선수가 김인경(36·한화큐셀 )입니다. 그녀는 2012년 4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30㎝짜리 파 퍼트를 남겨놓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 거리라면 초보 아마추어 골퍼도 '넣어질 수밖에 없는' 퍼.. 2024. 7. 22.
"양희영, 이젠 '메이저 퀸'이자 한국의 자존심" <171> '비단 샷(Silky Shot)'의 주인공 양희영(Amy Yangㆍ35)이 또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순둥이' 양희영은 2024년 6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 72·6,64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 고진영(28)과 야마시타 미유(23ㆍ일본), 릴리아 부(26ㆍ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아름드리나무가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한 난(難) 코스였지만 노장의 원숙한 경기 운영이 유난히 돋보였습니다. 양희영이 받은 우승 상금은 무려 156만 달러(약 21억 6,000만 원)로 시즌 상금을 .. 2024. 7. 15.
한 홀 'OB 3방'이라니... 골프의 속성 <170> 골프는 참 희한한 운동입니다. 멀리 보내려면 힘을 빼야 하고, 똑바로 보내고 싶으면 힘을 더 빼야 합니다. 샷 순간 어깨 힘이 잔뜩 들어간 날은 틀림없이 좌탄 우탄, 냉탕 온탕 헤매는 게 골프입니다. 어쩌다 한번 잘 맞았다고 또 힘을 주었다가는 "억!", "아이코!", "에이 X!", "이게 뭐야?", "이럴 수가", "미치겠네!"를 외치거나 중얼거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다 마지막엔 "오늘 왜 이래!"라는 비명과 함께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기도 하고요. 급할수록 마음을 더 비워야 하는 스포츠! 서두르면 스코어를 망치고 성급했기때문에 지고 마는 운동. 느긋해야 '승리'를 손에 쥘 수 있는 운동이 골프입니다. 일요일인 2024년 6월 23일, 부산의 한 골프장 S코스 9번 홀. 필자는 골프 구력 30여 년 만..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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