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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이야기

"한국 골프장 '착한 기업' 되라" <27>

by 마우대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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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가 되기 싫다!" 그린피 등 골프장 부대비용을 계속 올리고 있는 한국 골프장들에 대한 골퍼들, 국민의 시각은 싸늘하기만 하다.

 

"내가 호구냐?" , "이젠 호구되기는 싫다."

"골프 접는다."

"집단행동 나서자!"

"차라리 값싼 외국 골프장에 가서 치자."

"관계 당국은 왜 방치하고 있나."

"한국 골프장, 착한 기업으로 거듭 나야 한다."

 
 

"더 이상 못 참아"... 골퍼들의 놀라운 반응

지난 <25>편에서는 "한국 골프장들이 무덤 파고 있다"를 주제로 다뤘습니다. 한 유튜버 방송에서 달린 댓글 1,300여 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말로만 듣던 골퍼들의 불만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방송을 진행한 레슨프로 골퍼는 물론 시청을 하고 댓글을 달아준 골퍼들도 그린피 등 비싼 골프 비용을 부담하는 데 대한 불만은 폭발 직전 단계에까지 와 있었습니다. "한국 골프장 폭망해야 한다."며 저주하는 댓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데도 국내 골프장은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은 적다, 골프를 치고 싶은 골퍼는 널려 있다. 그러니 걱정 안 한다."라며 '통배짱'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골퍼들이 라운드 거부 등 집단행동을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관계당국이 우격다짐식으로 골프장 관련법을 강화하고 세무조사를 펼치는 등 옥죄어야 겨우 움직일까요?


골프장을 '악덕기업'으로 보기 시작

소비자 없는 기업은 있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외면한 기업은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떵떵거리는 기업이 악덕업자라면 소비자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습니다. 

한국 골퍼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한국 골프장들을 '악덕기업'으로 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의 모든 업종의 기업들은 경기 침체 속에 살아남기 위해 피말리는 경영 개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도 할 수만 있다면 제품 요금을 마음대로 인상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랬다간 소비자들이 외면합니다. 소비자가 계속 외면하면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한국 골프장은 눈하나 꿈쩍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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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인 골퍼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싼 한국 골프장들에 대해 '악덕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골프장들의 대책 마련과 각성이 촉구된다.

 

골프장 '폭리 잔치' 끝내야 한다

골프장들은 각성하고 골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합니다.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대중골프장을 표방해 놓고서도 팀당 그린피가 100만 원, 200만 원을 훌쩍 넘는데도 버젓이 영업을 한다? 국내 모든 골프장이 팀당 그린피를 200만 원까지 받는 골프장을 부러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아니지요.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골프는 참 멋진 스포츠이면서도 중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골프에 발을 들인 골퍼들은 손맛, 발맛, 눈맛, 귀맛 입맛 등 온갖 맛이 그리워서 오늘도 가고 내일, 1년 후, 5년 후, 10년 후, 아니 평생 가고 싶어 합니다. 이는 일종의 중독성 때문입니다. 비싸서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골프클럽을 잡는 것이 골퍼입니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골프 클럽을 잡습니다. 

그러나 골프장은 소비자인 골퍼 입장에서 가격을 고려해야 합니다. 골퍼들은 그린피가 20만, 30만원을 하더라도 두 번 갈 것을 한번 가는 식으로 버텨낼 것입니다. 그러나 50만 원, 100만 원이 되면 주머니 사정으로 결국은 골프와 인연을 끊고 말 것입니다. 지금의 골프장들은 마치 그린피 50만 원, 100만 원을 향해 달리는 '폭풍 열차'와 같은 모습입니다.


 골프장, '착한 기업' 이미지로 거듭나야

골프장들이 그린피 등 부대비용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로 세금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강변합니다. 어느 정도 일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요금 인상에만 매달려 해결책을 삼으려해서는 안됩니다.

TV 한대값이 1천만 원 하던 것을 1억 원까지 올려버리면 누가 TV를 사겠어요. 1만 원이던 된장찌개 값을 5만 원, 10만 원으로 올려버리면 누가 그 메뉴를 선택하겠습니까.

"소비자 없는 기업이 살아 남기 힘들듯

골퍼 없는 골프장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

 

골프장들이 지독한 악덕기업으로 골퍼들이나 국민들의 인식이 박혀서는 안 됩니다.

골퍼들의 입장도 생각해서 착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골퍼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골프장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국내 골프장이 싫어서 해외로, 해외로 달려 나가 그 귀한 달러를 해외 골프장에 펑펑 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에 봉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골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받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오늘은 한국 골프장들이 골퍼들과 국민 속에 파묻혀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 나야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마우대의 인생골프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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